한국방송기자클럽(BJC)은 26일 12시 여의도 홍보석에서 2023년 신년하례식을 열었다. 신년하례식은 클럽이 매년 초 임원들을 초청하여 지난해의 실적과 새해 사업계획 등을 보고하는 자리다.이날 행사에는 BJC 6대 회장을 역임한 김기도 전 회장을 비롯하여 손관수 KBS 보도본부장, 최은수 MBN보도본부장 등 20여 명이 참석했다.첫 번째 순서로 김광석 감사는 "어려움 속에서도 규정에 어긋남 없이 긴축 재정 운영으로 지난해 대비 흑자 상태를 유지하였다."며 감사 결과는 적정의견이라고 말했다. 이세강 회장은 새해 인사말을 통해 BJC
저희 보도는 지난해 겨울 취재를 시작했습니다.처음 리어카에 GPS를 부착한다고 했을 때 많은 사람이 의아해했던 기억이 납니다. 사실 제작진조차 확신이 없었습니다. 취재가 제대로 진행이 될지, 결과 값이 잘 나올지, 보도가 시민들에게 설득력 있게 다가갈 수 있을지 모든 부분이 걱정이기도 했습니다. 다행히 잘 풀렸습니다. 방송뉴스와 다큐멘터리로 풀어낸 보도에 많은 시민이 보도 내용에 공감했고, 가난한 노인의 일상에 관심 가져주셨습니다. 정부기관에서는 최초로 관련 보고서가 발간됐고, 이를 토대로 입법 논의가 진행되고 있습니다. 물론 저희
‘범죄자 ‘엘’의 수사를 촉구합니다.’ 시작은 한 통의 제보였습니다. 미성년자 A가 온라인에서 괴롭힘을 당하고 있으며, 가해자는 전력이 있는 ‘범죄자’라는 것. 취재 결과 범죄인 건 확실했지만 바로 보도하기엔 망설여졌습니다. 섣부른 보도가 가해자(‘엘’)를 숨게 해 수사에 혼선을 주거나 피해자의 고통을 가중시킬 수 있었기 때문입니다.자문을 구했습니다. 그중 한 명이었던 얼룩소의 원은지 에디터(불꽃 단), 그는 조언했습니다. “가해자들이 잡히는 모습을 많이 보도해서 성착취범들이 경각심을 가지게 할 필요는 있어요.” 그러나 두 달이 지
워싱턴DC에 특파원 근무 기간 태반이 코로나 팬데믹과 겹쳤습니다. 대면 취재는 점점 제한되는 상황에서 더 이상 할 수 있는 게 없다는 생각을 할 때도 있었습니다. 하지만 그 기간, 사람들은 화상 인터뷰와 회의에 점점 더 익숙해졌습니다.멀리 있는 사람도 화상 인터뷰를 통해 간단히 인터뷰할 수 있었고, 미국뿐만 아니라 남아공, 우크라이나, 러시아 등 어디든 상관없다는 것을 깨닫게 됐습니다. 오미크론을 처음 발견한 안젤리크 쿠체 남아공 의사 협회장, 백악관 방역 사령탑 앤서니 파우치, 폭탄 파편을 들고 나왔던 비탈리 클리츠코 키이우 시장
김주하의 AI앵커부터 가상기자까지.산업분야에서 각광받는 기술을 방송분야 특히 뉴스에 최초로 적용하는 과정은 완성된 기술과 시스템을 간단히 적용하는 것과는 차원이 달랐습니다.영상과 음성 데이터를 축적하기 위해 촬영과 녹화를 하는 과정부터, 딥러닝을 통한 프로그램의 개발, 그리고 개발된 프로그램의 다양한 오류를 잡아내며 실제 방송에 적용하기까지, 새로운 시도를 향한 여정은 보도본부장님 등의 전폭적인 지원이 없었다는 쉽지 않은 여정이었을 것이라고 생각합니다. 방송리포트의 제작이 취재와 촬영, 편집 그리고 그래픽과 생방까지 협동의 산물이듯
앞서 지난 2018년 MBC 기획취재팀은 부정선거 등으로 낙선하고도 세금으로 보전해준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는 정치인들의 명단을 공개하고 제도적 미비점과 개선점을 보도한 바 있습니다. 취재진은 이후에도 2년 넘게 정기적으로 선관위에 정보공개청구를 해 받은 정보와 이들의 선거법 관련 판결문에 나오는 정보를 대조해, 선거비 미반환자의 신원을 추적해왔습니다.이번 보도는 이 같은 취재를 바탕으로 이뤄졌습니다. 먼저 이중 선거비를 반환하지 않은 채 2022년 지방선거에 나오려는 정치인들을 파악하고, 이들 개인과 가족의 재산 흐름을 현장 취재를
미래가 아닌 과거를 보다 문득 궁금해졌습니다. 19대 대선을 앞두고 수많은 여론조사 예측과 후보들의 발언이 뉴스로 쏟아지고 있지만 과거 개표 데이터를 꼼꼼하게 분석해 알려주는 기사는 없는지? 미국 언론만 보더라도 선거 국면에 과거 개표 데이터를 분석해 효용감 있는 기사들과 시각화를 유권자들에게 전달하고 있는데 이런 분석기사가 국내에도 있으면 좋겠다는 생각도 함께 들었습니다.하지만 국내 언론 환경에서는 이 같은 기사를 찾기 어려웠습니다. 먼저 데이터 접근부터 쉽지 않더라고요. 데이터를 얻으려면 선거관리위원회 홈페이지에 직접 들어가서
‘1호기 속 수상한 민간인’ 연속 보도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지난 6월 나토 순방 당시 민간인 지인을 1호기에 태워 동행한 사실과 이 민간인을 대통령실에 사적 채용하려고 했던 사실을 다뤄 우리 사회에 큰 파문을 일으켰습니다. 이 보도로 한국방송기자클럽의 3분기 보도상을 수상하고 얼마 지나지 않아, MBC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은 윤 대통령의 11월 동남아 순방 출국 하루 전 대통령실로부터 1호기에 탑승할 수 없다는 통보를 받았습니다. 지난 9월 뉴욕 순방 당시 윤 대통령의 비속어 발언을 최초로 발견해 알린 MBC 대통령실 출입기자들에
2018년 5월 문재인 대통령과 김정은 국무위원장의 남북 정상회담 이후 우리 사회에 평양냉면 열풍이 뜨겁게 불었던 것 아마 기억하실 겁니다. 평양냉면 육수의 슴슴함을 '무(無)맛'이라고 평가절하하던 2030세대조차 이름난 '평냉집' 앞에서 1시간 넘게 줄을 서서 기다릴 정도였으니까요.평냉 열풍은 쉽게 사그라들지 않았습니다. 남북 관계에 훈풍이 불면서 2018년 11월에는 북한 고위층이 방한해 경기도와 함께 대규모 교류 행사를 열기도 했습니다. 그무렵 평양에서 으뜸가는 식당 '옥류관'의 직영점이 한국에 생길 수 있다는 기사까지 나왔습
BJC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이세강)이 12월 21일(수) 오후 6시 한국프레스센터 20층 프레스클럽에서 『올해의 방송기자상 시상식』을 개최하고 그동안 코로나19로 인해 못했던 ‘BJC송년의 밤’ 행사도 함께 진행할 예정이라고 밝혔다.『올해의 방송기자상』은 지난해 12월 1일부터 2022년 11월 30일 중에 보도된 작품들을 대상으로 공모하였으며 올해 실시했던 분기별 BJC보도상 수상작들은 자동 출품됐다.『올해의 방송기자상』 당선작은 총 8편으로 다음과 같다.▷대상: CBS 『쌍방울 ‘대북 커넥션’ 의혹 등』 연속보도 - 김중호, 홍
KBS, MBC, SBS, CBS, YTN, MBN 등 국내 주요 방송사 차장급 이상 전․현직 기자 등으로 구성된 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이세강)은 21일(금) 30여 명의 회원과 함께 대전 관광 행사(팸투어)에 참여했다.회원들은 한전원자력연료(주) 견학을 마치고 계족산에 조성된 황톳길 맨발 걷기 체험 후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참관하고 엑스포과학공원과 물빛광장, 한빛탑 미디어파사드 등을 관람하는 일정을 진행하였다.대전관광공사는 대전 관광의 핵심인 엑스포과학공원과 대전컨벤션센터, 그리고 대전사이언스페스티벌을 적극적으로 홍보하며 ‘노잼도
엠빅뉴스 '이거실화야'는 우리 사회의 미제 사건들을 재조명하는 코너 입니다. 당시 수사 경찰과 피해자 가족 등 사건 관계인들을 직접 만나 사건의 숨은 이야기를 비롯해 과거에 놓쳤지만 현 시점에서 다시 주목해 볼 만한 사실들을 취재해 만든 프로그램 입니다. 이거실화야 시즌4를 맞아 , , , , ,
영빈관 신축 등 대통령실 이전 비용 연속보도는 어느 한 사람의 능력이나 노력만으로 이뤄졌다고 생각하지 않습니다.작게는 저희 SBS 보도본부 정치부 정치팀, 그 중에서도 야당팀의 아이디어 제시와 고민이 담긴 결과물이고, 민주당 의원실에 계신 여러 보좌진이 있었기 때문에 가능했던 보도였습니다.그리고 연속적으로 이 사안에 대해 보도를 하게 되면서 이 문제를 어떻게 다룰 수 있을지, 그리고 얼마나 큰 의미가 있는지 등에 대해 정치팀장과 정치부장을 비롯한 SBS 보도본부 선배들의 고민과 토론이 있었기에 빛날 수 있었다고 생각합니다.앞으로도
■ 말로만 떠돌던 ‘사적 수행’ 의혹을 처음으로 물증으로 확인하다.6월 3일(금) 신 모씨가 마드리드 순방 답사팀으로 출발했다는 사실을 접하고 큰 충격을 받았습니다. 신 씨는 대통령실 현직 인사비서관의 배우자이자 사적채용과 이해충돌 논란으로 이미 대통령실 채용이 불발됐던 인물. 그렇다면 사적채용 중단은 국민을 기만한 연극이었나? 하지만 기사를 바로 쓰지 않고 키우기로 했습니다. 1호기라는 덫에 신 씨가 걸리기만 기다리던 6월 27일(월). 윤석열 대통령 부부가 귀국길에 탑승할 1호기 좌석표를 단독 입수했습니다. “1층 좌석번호 44
■ 박순애 장관의 거짓말 또 거짓말..새 정부 장관 첫 낙마교육부 장관은 60만 교원의 대표로서 ‘교육‘이란 백년대계를 책임지는 자리입니다. 다른 장관보다 높은 도덕성과 무거운 책임이 요구되는 이유입니다. 그러나 당시 박순애 교육부 장관은 ‘만취 운전’ ‘조교 갑질’ ‘가족 특혜’ ‘논문 표절‘ 의혹에도 인사청문회 없이 취임 연단에 올랐습니다. 특히 박 장관은 ’논문 표절‘ 의혹이 제기될 때마다 “명백한 표절 판정을 받아 논문이 취소되거나 '투고 금지' 징계를 받은 것도 아닌데 뭐가 문제냐”는 취지로 해명해왔습니다.MBC
BJC한국방송기자클럽(회장 이세강)이 오는 10월 19일(수) 오후 3시 방송회관(9층)에서 2022년도 3분기 『BJC보도상 시상식』을 갖는다.3분기 보도상 공모에 기획보도부문 19건, 일반뉴스부문 18건, 전문보도부문 4건으로 총 41건의 작품이 접수됐다. 심사는 6개 회원사 운영위원들이 맡았으며 일반뉴스부분에서는 우열을 가리기 어려워 공동 수상작을 선정하기도 했다. 당선작은 다음과 같다.▷기획보도부문: MBC탐사기획센터 최경재 기자외 『박순애 장관의 거짓말 또 거짓말』▷일반뉴스부문: MBC정치팀 이기주 기자외 『"
■출품분야 ○일반뉴스 ○기획보도(다큐 포함) ○전문보도(디지털 미디어, 영상, 논평, 해설, 앵커)■출품대상: 22년 7월 1일 ~ 9월 30일 사이에 방송된 보도물에 한함■제출서류: 추천서, 공적서는 www.kbjc.net 에서 다운로드 1. 이력서 1부(개별양식: 휴대폰, 이메일, 소속부서, 사진 반드시 첨부). 2. 추천서 1부 3. 공적서 1부. 4. 출품작 원고(개별양식: 영상자료는 공적서에 URL 리스트로 첨부)■제출방법: 추천서는 보도본부장 또는 보도국장 서명 요함 웹하드 접속 ID: bjc202203 / PW : bo
5년만의 대통령 선거철, 누구를 뽑을지 고민하던 사이 눈에 들어온 건 뽑을 사람을 고를 수조차 없는 이들이었습니다. 혼자 투표장에 들어가 읽을 수 없는 투표 용지를 마주해야 하는 이들의 이야기에 귀기울이며 MBN은 발달장애인의 삶 전반에 대해 관심을 가지기 시작했습니다.이후에도 크고 작은 비극은 계속해서 들려왔습니다. 발달장애 아들을 초등학교 입학식 날 살해한 친모부터 부모들의 눈물의 삭발식, 잇따르는 참사에 마련된 분향소까지. 일어나지 않았어야 할 일이 일어나고 나서야 모든 언론사에서 돌림노래처럼 이어지는 ‘계속되는 비극 어쩌나’
현업 때도 가본 적 없던 청와대를 이번 취재를 위해 두 번이나 다녀왔습니다.첫 번째는 개방 직후였고, 두 번째는 개방 한 달이 넘어서였지만 두 번 다 청와대 경내는 관람객들로 인산인해였습니다. 깃발 든 가이드 따라 삼삼오오, 혹은 이삼십 명씩 떼 지어 여기저기 둘러보며 포인트마다 셀카에 단체사진 남기느라 다들 여념이 없었습니다. 오가며 들리는 관람객들의 소감들은 대략 이랬습니다. "죽기 전에 여길 와보다니 소원 풀이 제대로 했어!" "여기가 얼마 전까지 우리나라 왕이 살던 곳이야!" "이리와 봐 여기서 좋은 기 좀 받고 가자!" 표
사회에 첫발을 내딛던 7개월 전, 집을 구하던 저는 허위매물 영업 수법에 당한 적 있습니다. 사진으로는 깔끔해 보이던 신축 집은 실제로 가보니 전혀 다른 구조의 오래된 집이었고, "그 집은 나갔으니 다른 집을 보자"던 경우도 허다했습니다.낚시성 매물에 당했다는 제보자들 역시, 대부분 사회 초년생이거나 신혼부부인 젊은 청년들이었습니다. 있지도 않은 매물을 따라 이리저리 공력만 낭비하다, 화려한 언변에 속아 집을 계약해버렸다는 청년들… ‘금전적 피해가 없는 사기’라는 이유로 이들의 호소를 덮어두기는 싫었습니다. 경험과 지식이 부족한 청